'민족예술' 고승하 전 민예총 이사장, 대통령 표창 받아

20일 시상식 열려, '민간통일운동 유공' .. 동요 등 2000여 곡 작곡하기도

등록 2017.11.20 13:58수정 2017.11.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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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곡가 고승하 전 민예총 이사장.
작곡가 고승하 전 민예총 이사장.윤성효

민족예술·창작활동을 해 온 고승하(69) 전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민예총) 이사장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고 전 이사장은 '민간통일운동 유공'으로 정부포상(대통령상)을 받았다. 이번 상은 경남민예총이 추천해 이루어졌다.


고승하 전 이사장은 1948년생으로 고등학교 음악교사로 7년간 근무 후 각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1989년부터 (사)아름나라에서 평화통일과 여러 주제로 동요, 가곡, 가요, 뮤지컬을 제작 작곡하여 전파 및 국제교류를 하였다.

그는 현재 (사)아름나라 대표, 한국민화협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 고 전 이사장은 창작곡 '선생님 광주의 오월을 아세요'를 만들어 2004년 5·18기념식장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이 참석했을 때 공연하기도 했다.

고승하 전 이사장은 동요 1500여 곡을 포함해 가곡과 가요, 국악곡 등 2000여 곡을 창작했다. 동요는 대부분 아이들의 글에 곡을 붙인 노래다.

또 그는 작곡집 <아름나라 노래세상> 등을 냈고, '아름나라 동요' 등 음반을 내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2011년 김용희씨로부터 '풀꽃 동요 문화상' 제정 기금 1억 원을 받기도 했다.

시상 뒤 고승하 전 이사장은 "사실은 지역에서 통일운동에 공을 세운 사람들이 많다. 가령 신석규 선생이나 김영만 의장 같은 분들이다. 그 분들이 받아야 되는데 제가 대신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고 전 이사장은 "지역에 통일운동 일을 더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며 "지역에 있는 통일 단체와 힘을 모아 평화통일에 이르는 길에 전력을 투구해야 하고, 지금부터 시작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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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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