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테이블 올림픽 in 행복발굴단테이블 올림픽은 재치있는 입담을 가진 청년들의 해설과 함께 SNS로 실시간 생중계 됐다
몬충기획
지난 5일 김해 장유에 있는 행복발굴단의 커뮤니티 공간에서 제1회 테이블 올림픽이 열렸다. 일요일 저녁 시간은 다음날 스케줄 때문에 대부분 집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렇기에 참가자가 너무 적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예상 외로 많은 청년들이 모여 놀라웠다.
1회차 테이블 올림픽 종목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인 '알까기'로 단순히 여러 친구들이 모여 알까기 하면서 놀기만 하는 것이 아닌 소통과 페어 플레이 정신에 입각해 질서와 소통 그리고 화합의 키워드를 담았다. 참가 청년들이 스스로 만든 '축하 공연'으로 행사가 진행된 2시간여 시간 동안 참가자들 중 스마트폰을 찾는 친구들은 없었다.
테이블 올림픽의 시작은 국민의례로 시작됐다. 위원회는 평창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이니 만큼 간단하지만 격식을 갖추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모니터에 태극기를 띄워 국민의례를 한 뒤 애국가 제창으로 테이블 올림픽의 문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10대 청소년부터 20대 초반까지의 친구들이 많아 형식적인 순서에 흥미를 잃을까 걱정을 했는데 생각 외로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었다.
참가자들은 스스로 3명씩 팀을 짜고 자신들의 개성을 담은 팀명을 지었다. 지어진 팀명을 토너먼트 게시판에 써넣으면서 뜻을 물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참가자 친구들의 작명 센스에 현장 분위기는 초반부터 즐거운 분위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본 게임은 각팀당 3명으로 구성된 팀간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됐다. 1대1 대결을 해서 3명의 팀원 전원이 탈락하면 팀이 탈락하는 방식이었다. 이 단순한 게임을 좀더 풍성하고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위원회에서는 스포츠 중계방송에서 자주 나오는 배경음악을 준비해 적절하게 틀어주기도 했다. 또한 2년간 청년 창업 팟캐스트 진행으로 뛰어난 입담을 가진 2명의 위원회 멤버들이 캐스터와 해설위원을 담당해 참가자 친구들의 게임을 재미있는 비유로 풀어내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 날 올림픽 참가팀은 총 6팀으로 총 6게임이 진행됐다. 내년에 대학생이 되는 예비 대학생 3명이 모인 '반대생'팀은 1라운드부터 무서운 상승세로 결승에 진출했으나 1라운드 이후 준결승에서 부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1조'팀에게 패배하여 아쉽게도 금메달 자리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