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한국도자재단 이천세계도자센터(세라믹스 창조센터) 내 이천 세라믹스 창조공방에서 램프워킹 기법으로 유리 장식품을 만들고 있는 박선민 작가
김희정
단풍이 붉게 물든 11일 오후, 한국도자재단 이천세계도자센터(세라믹스 창조센터) 내 이천 세라믹스 창조공방에서 가족, 연인 등 많은 관람객이 삼삼오오 작품을 보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천 세라믹스 창조공방은 한국도자재단의 청년작가 창작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유일의 '도자와 유리 융·복합 예술문화공간'이다.
이천 세라믹스 창조공방에서 박선민(34) 유리공예 작가를 만났다. 박 작가는 토치(가스와 산소가 나오는 기구)에 램프워킹(Lampworking. 유리막대기를 램프에 녹여 작품을 만듬) 기법으로 미니어처 작품을 만들다 멈추고 창조공방에 대해 말했다.
"도자기는 흙이 재료고 유리공예는 모래가 재료에요. 고온의 가마와 불을 이용해 작품을 제작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낯선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와 교류는 쉽지 않은데, 가까이에 있으니까 작가들을 알게 되고 소통하기도 편해요. 유리공예와 도자기의 컬래버레이션을 할 수 있고요. 실험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크죠."이천세라믹스 창조공방은 창작 및 시설지원, 창업 지원 등을 통해 신진작가를 육성하고, 오픈 스튜디오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작가의 작업과정을 전시·체험한다. 또한 작가와의 소통 기회와 아카데미 강좌 참여를 제공함으로써 창작교류를 확대하고, 도자예술문화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