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진열대이마트의 신선, 웰방 간편식이 인기다.
변민우, 한국식품연구원, 이마트
이러한 열풍은 식품시장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1인가구를 비롯한 식료품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 가장 근접한 '먹는 것'에서의 변화를 추구하고, 한편으로 과당, 과염(나트륨)으로 지적되는 간편식 시장에 대한 기피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에는 저렴하고 먹을 만한 '간편식(HMR 등)'이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에는 건강에 신경 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건강한, 안전한' 간편식이 화제입니다. 실례로 이마트에서 선보인 '채소밥상' 간편식(재료를 직접 조리하게 하거나, 건조된 재료가 아닌 원물을 패키징)은 월별 22~28%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지난 9월 식약처가 공개한 국내 식품시장의 규모는 2015년 대비 4.1% 증가한 73조 3130억원(생산액 기준)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2016년 대비 30% 증가한 1조 417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12년 이후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연 8.7% 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홍삼과 개별인정형 제품, 비타민 및 무기질,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등의 순서로 품목별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식품 이외 의약품에 대한 부분도 잠시 살펴보면, 2012년 11월을 기점으로 24시간 영업이 이뤄지는 편의점에서의 일반의약품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그 취지는 상비약 등을 곳곳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판매함으로써 편의성을 높이고, 약국이 문을 닫는 시간에도 구입을 가능토록 하기 위함입니다.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간한 『2015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에 의하면, 편의점 내 의약품 매출 판매액은 2013년 154억원대, 2014년 약 200억원, 2015년 239억원을 기록했습니다(연 평균 24.7%의 높은 성장률).
일본의 경우 아베노믹스(Abenomics)의 일환으로 시행된 '의료 및 건강산업 육성계획'안 중, 의약품 분야의 셀프 메디케이션 강화방안이 포함돼 있습니다. 2013년 12월부터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구매할 수 있는 OTC 의약품들을 온라인에서도 구입할 수 있도록 허용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셀프 메디케이션의 인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