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가 연규홍 총장 선임에 따른 학내 갈등으로 내홍을 겪는 가운데, 학생들이 8일 오후 무기한 삭발·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지유석
함께 삭발한 진유경씨는 자신의 행동이 영웅 심리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진씨는 "학내민주화를 염원하는 간절한 마음에 참여를 결심했다. 나뿐만 아니라, 한신대 학내 공동체 모두가 외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와 관련, 한신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19일, 그리고 23일부터 26일까지 연 총장 신임투표를 실시했다. 이 결과 신임 150표(7.3%), 불신임 1,910표(92.7%)로 불신임 의견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총학생회 측은 투표 결과에 대해 "수많은 학생들로부터 총장 자격을 부정당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현 사태의 원인에 연 총장이 있다"며 입장 표명을 요구했으나, 연 총장 측은 아무런 반응을 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학생들의 삭발 농성이 연 총장과 총회의 미온적인 태도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
공유하기
"한신대 이사회의 무책임함에 분노해 삭발합니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