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의 '댓글 수사' 은폐 혐의를 받는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가 6일 투신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서초동 한 법무법인의 화장실을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목격자 등에 따르면 변 검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 건물 4층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변 검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이 법무법인에서 상담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변 검사는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심폐소생술을 받는 등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법률보좌관으로 파견된 변 검사는 2013년 검찰 수사와 재판에 대응하기 위해 꾸린 '현안 TF' 구성원이었다.
변 전 검사,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 등은 당시 압수수색에 대비해 허위 서류 등을 비치한 가짜 심리전단 사무실을 만들고, 심리전단 요원들이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 과정에서 실체와 다른 진술을 하도록 지침을 제시하는 등 사건을 은폐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위증교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