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의 가을 풍경 입니다.
추광규
봄 벚꽃이 생명의 화사함을 보여주는 데 반해 가을 단풍은 생명의 처연함을 보여주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단풍이 떨어진 가지에는 차가운 겨울을 이겨낸 수개월 후에는 새로운 생명이 돋아나지만, 인생의 가을은 한번 가면 다시는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어떤 이가 있어서 당신의 하루를 돈으로 사겠다고 한다면 얼마를 부를 수 있을까요? 아무리 많은 돈이라도 할지라도 우리의 하루를 그 값으로 치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소중하기 그지없는 시간입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소중한 이즈음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면 가평을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가평에는 이날 제가 방문했던 호명호수뿐 아니라 8경에 속하는 용추계곡(용추구곡), 도마치계곡(적목용소), 명지산(명지단풍), 축령산(축령백림), 유명산(유명농계), 운악산(운악망경), 청평호수가 더해집니다. 문화 명소로는 아침고요수목원 외에 남농미술관, 쁘띠프랑스, 현대도예문화원, 취옹예술관, 현등사도 있습니다.
한 번쯤은 길 막히는 걸 염려하는 승용차보다는 80년대 청춘시절 비둘기호의 추억이 남아있는 경춘선에서 수도권 전철이나 ITX청춘열차를 타보는 것도 소중한 추억을 일깨우며 삶의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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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는 굴러가는게 아니라 뛰어서 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화물칸도 없을 수 있습니다. <신문고 뉴스> 편집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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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타고, 입과 눈 즐거운 '늦가을 가평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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