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5촌 살인사건의 시작은 막대한 재산을 놓고 벌인 박근령,박근혜,박지만 남매의 재산 다툼이었다. .
임병도
2011년 9월 6일 북한산국립산 사무소 근처에서 박용철씨가 살해된 채로 발견됐습니다. 당시 박씨는 칼에 수십 차례 난자당하고 두개골이 함몰되어 있었습니다. 박용철의 살해 현장 근처에서 박용수씨가 목을 맨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금전 문제로 다투다가 박용수가 박용철을 살해한 후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결론을 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초기 수사부터 지금까지 계속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5촌 살인사건의 시작은 육영재단사건이 왜 논란이 되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살인 사건의 시작을 알아야 합니다. 박용철과 박용수는 박근혜씨와 5촌입니다. 단순히 친척이 아니라 '육영재단'이라는 막대한 재산과 연루돼 있습니다.
육영재단을 놓고 박근령과 박근혜씨가 대립하던 시기, 박용철은 박지만의 최측근으로 폭력을 동원해 당시 박근령 이사장을 쫓아내는 주도적인 역할을 합니다.
박용철은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박근혜씨의 총괄 경호를 맡기도 했습니다. 박근령의 약혼남이었던 신동욱을 살해하려고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2010년 박근혜, 박지만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신동욱의 재판이 열리고 박용철이 증인으로 나옵니다. 박지만과의 관계가 틀어진 박용철은 '박지만 회장님 뜻이다'라는 내용이 담긴 녹음테이프가 있다고 말합니다.
9월 27일에 증언을 할 예정이었던 박용철은 9월 6일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됐고, 결국, 신동욱은 증거를 내놓지 못해 법정 구속됩니다.
결국, 박용철이 죽음으로 박지만의 신동욱 살해 지시 의혹과 육영재단 폭력 사태의 진실은 알 수가 없게 됐습니다.
박용철을 살해했다는 박용수, 진짜 자살했는가?경찰은 박용수가 박용철을 살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박용수의 정확한 살해 동기는 모릅니다. 하지만 박용수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면 박용철을 살해한 목적까지도 밝혀낼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박용수가 박용철을 혼자 살해한 것도 아니고, 그의 죽음도 자살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를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