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비트코인이 안정적인 통화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 단기간에 가격이 크게 오르락내리락 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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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상승 속도가 매섭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왜 오르는 걸까. 가격이 오르고 내리고를 떠나서, 비트코인은 유용한 화폐인가? 비트코인을 사는 것은 투자인가, 투기인가. 궁금하지만 아무도 확답은 내줄 수 없는 의문이 많다.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간단하게 알아보자.
비트코인이란?
비트코인이란 현금과 달리 실물이 없는 가상화폐다. 실물이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금과 비슷한 성격을 갖는다.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발행하는 통화가 아니며 세계에 있는 비트코인의 총량은 한정되어 있다(2100만BTC). 1BTC의 가격은 약 882만 원(11.2일 23:00시)이다. 가상화폐의 가격은 매 시각 변하기 때문에 지금 이 한 문장을 적고 나면 가격이 또 변한다. 끊임없이 변한다.
거래단위는 0.00000001BTC까지 가능하다. 비트코인을 얻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누군가에게 받는 것, 구입하는 것, 또는 채굴하는 것. 채굴은 '마이닝'이라는 작업을 통해 이루어진다. 광산에서 금을 캐듯 육체를 사용하는 작업은 아니고 컴퓨터를 이용해 문제를 풀면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다. 가상화폐 채굴을 위해 공장을 돌리는 사람들도 있다.
비트코인 개발자?비트코인을 개발한 사람은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의 정체는 알 수가 없다. 실명일 수도, 아닐 수도 있으며 일본 이름이지만 일본인인지 확실하지는 않다. 한 사람이 아니라 집단이라는 추측도 있다. 한 사람이 개발하기엔 무리가 있었을 거라는 주장이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2009년 1월 3일 최초로 비트코인을 채굴한다.
비트코인, 안전한가? 비트코인 자체는 안전하다고 평가받는다. 비트코인의 네트워크를 무너트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연산력은 20,080,812.13 페타플롭스(플롭스란 컴퓨터의 성능을 수치로 나타날 때 사용하는 단위다)인데, 2015년 기준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중국의 텐허-2가 33.8 페타플롭스이다. 이런 슈퍼컴퓨터를 수백 대 합쳐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연산력에 턱없이 부족하다.
불안전한 것은 거래소다. 비트코인은 주로 웹사이트 거래소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 거래소가 해킹당하면 그 거래소에 지갑을 생성한 이용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 지난 4월 가상화폐 거래소 '야피존'은 해커로부터 3831비트코인(약 55억 원)의 비트코인을 탈취당한 이력이 있다. 다른 거래소 '코인이즈' 또한 이번 달에 21억 원 가량의 비트코인이 유출되었다고 한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 어떻게 변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