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평야에 농경지 위치위편의 호수공원과 파란색을 제외한 부분은 모두 개발되었다.
이경호
장남평야는 현재 2/3는 택지와 공원으로 개발되어 공사가 완료되었거나 진행중이다. 이 중 1/3인 약 80만㎡를 환경영향평가에서 보전하기로 결정했다. 이 중에 약 30만㎡를 농경지로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농경지가 아닌 지역은 일반 초지로 다양한 산새들의 이동과 먹이원이 되고 있다.
환경영향평가과정에서 보전이 필요한 지역으로 1/3은 보전하기로 결정했음에도, 행복도시건설청은 지역주민의 요구가 있다며 공원조성계획을 변경 중에 있다. 현재 유지하고 있는 농경지 면적을 절반 이상 줄이고, 초지로 보전되고 있는 지역은 공원으로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다. 환경영향평가에서 결론낸 사항을 바꿀 만한 명백한 근거가 필요하다. 그 요건이 시민들의 과도한 개발요구뿐이라면 지금 당장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 세계제일의 친환경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세종시의 큰 걸림돌이 될 사업이기 때문이다. 또 세종시에 공원이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주민의 공원개발요구는 과한 것이다.
앞서 언급했듣이 장남평야의 2/3는 일부 택지가 있지만 공원으로 개발되어 있고, 국립수목원까지 들어와 있다. 아직 개발에 대한 결론이 나지는 않았으나 사업이 추진된다면 희귀한 도요새와 법적보호종의 서식지가 대규모로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관련 기사 :
'친환경 도시' 세종시? 장남평야의 중요성부터 깨닫길)
일부 남은 농경지를 이대로 유지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양한 친환경 농법을 도입하여 자연과 공행하는 도시농경지로 보전하는 것이 무리가 없다는 말이다. 이런 농경지가 철새들의 이동거점과 도래지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보호지역으로 지정한다면 명실상부한 세종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남겨진 장남평야를 그대로 두는 것이 도시에서 농경지를 만나고 새들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새들과 자연이 없는 도시는 생명을 잃은 회색빛의 도시밖에 되지 못한다. 한번 개발하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장남평야의 남겨진 농경지 개발은 그만큼 더 신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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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도요 쉬어가는 장남평야가 보전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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