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식의 포스터.
강원도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1주년을 맞이하여 전국 각지에서 행사가 개최된다. 9일에는 평창과 강릉에서 각각 기념식과 대축제가 열리고, 서울에서는 기념음악회가 열리는 등 올림픽 유산을 이어가기 위한 여러 행사가 이어진다. 올림픽 개최지 일대에서 열렸던 문화 올림픽도 다시 시민들을 찾는다.
평창, 강릉 및 정선군 일대와 서울특별시에만 행사가 집중되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을 개최하지 않은 강원도의 타 시군은 물론 울릉도와 제주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올림픽을 기념하는 여러 문화행사와 기념행사, 지역 축제 등이 펼쳐진다. 올림픽 1주년을 맞아 전국이 다시 오륜의 물결에 휩싸이는 셈이다.
분산개최되는 기념식... '1부는 평창, 2부는 강릉에서'
초기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기념식은 평창군의 반발과 형평성 논란이 일어 평창과 강릉에서 내빈 이동 시간 정도의 시간차를 두고 분산개최된다. 따라서 오는 9일에는 1부인 기념식이 개폐회식이 열렸던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부인 대축제가 빙상경기가 열렸던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60명의 남북 태권도 시범단이 선보이는 시범공연으로 시작되는 기념식은 '평화의 시작, 새로운 평창'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풍물패가 터다짐놀이를 벌이고, 평화와 번영의 성화를 점화한다. 올림픽 유치 공식 주제가였던 <평창의 꿈> 합창과 가수 인순이, 송소희 등의 축하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하나된 열정, 평화와 번영으로'의 주제로 개최되는 강릉의 1주년 대축제는 동계스포츠 스타와 여러 연예인이 찾는데, 세 개의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올림픽 개폐막식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공연이 이어진다. 피아니스트 손열음, 강릉시립교향악단 등이 이끄는 공연에는 올림픽 개폐회식의 주역이었던 여섯 아이들이 출연한다. 동계올림픽을 통해 내전을 치유하는 세계의 아이들도 무대를 빛낸다.
2부에서는 하현우, 김연아, 양방언 등, 그리고 국민합창단이 출연해 '새로운 꿈'을 노래한다. 3부에서는 백지영, 아이콘, 위너 등 K-POP 스타의 공연이 이어지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외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는 김연아, 이상화 등 동계스포츠 스타의 싸인회와 올림픽, 패럴림픽 전시회가 열리는 등 다양한 행사도 이어진다.
'올림픽 다시보는 듯', 다시 열리는 경기와 문화 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