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이 이명박 구속을 촉구하는 서명부에 이름을 적고 있다.
김은경
'정봉주' 논현동 MB구속 촉구 단식 농성장 방문정봉주 전 의원은 28일 오후 1시경 '쥐를(MB)잡자 특공대'가 MB구속을 촉구하면서 논현동 MB자택 인근에 설치한 단식농성장을 찾아 격려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서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정 전 의원은 이어 단식을 하고 있는 '이명박근혜 심판 운동본부' 백은종 대표, '쥐를(MB)잡자 특공대'의 최민노 회원 등과 일문일답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수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 전 의원은 "단식을 시작하셨지만 사실은 밥을 굶겨나 고통을 당해야 할 사람은 MB"라면서 "국민들에게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서 시작을 하셨는데. 정권이 바뀌었는데 우리 진보진영 인사들이 단식을 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MB구속 수사에 국민들 70여% 이상이 찬성을 하니까. 그쯤 되면 거의 100% 찬성한다고 본다"면서 "진보진영 30% 정도 밖에 안 되니까 중도 진영까지 합해서 거의 온 국민들은 즉 골수 친박이나 이런 분들을 제외해 놓고 거의 다 찬성한다고 보면 되는데 그런 것에 비하면 검찰 수사가 너무 미적지근하다"고 지적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저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많은 시민들도 동참의 뜻을 보내고 있다"면서 "여러 일정상 길기는 하지만 11월 19일 날을 'MB둘레길 쥐 잡는 날 행사'를 생각하고 있다. 많은 국민들이 같이 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직 대통령인데 과연 구속수사 하는 게 맞냐라는 생각을 갖는다고 하는데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면 간단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스나 BBK 문제는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 민간인 신분으로 저지른 범죄행위이기 때문에 굳이 대통령이라는 점에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것"이라면서 "옆집에 사는 아저씨가 강도짓을 했다. 그런데 전직 검찰총장이야. 그러면 조사를 안 하는 것이냐? 조사를 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정 전 의원은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지금 상황에서는 검찰도 주저하거나 미적거리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 "전직 대통령인데도 수사하겠다는 것을 보면 내부적으로 이미 꼭지가 딱 떨어질 정도의 증거는 잡아놓은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