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양치유산업, 국가 지원받아 본격 추진

완도군, 해양수산부 해양치유산업 선도 지자체 선정…2022년까지 시범단지 조성

등록 2017.10.25 12:46수정 2017.10.25 12:46
0
원고료로 응원
완도신문

전남 완도군이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 '해양치유 가능자원 발굴 및 산업화를 위한 실용화 연구 협력 지자체에 최종 선정됐다.

지난 17일 해수부는 해양치유 자원 발굴을 위한 연구협력 지자체로 전남 완도군, 충남 태안군, 경북 울진군, 경남 고성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연안의 다양한 해양치유자원을 개발해 해양관광 대표 신(新)사업으로 해양치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해수부가 연안지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전국에서 총 11개 지자체가 신청했으며, 엄격한 발표심사와 현장평가 등을 거쳐 최종 4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이번에 해양치유산업 선도 지자체로 선정된 4곳 중에서도 완도군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최종 선정된 4곳 지자체가 각각 해조류(완도). 천일염(태안), 염지하수(울진), 굴(고성) 등 활용가치가 큰 해양치유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발표했지만 그중에서도 완도군은 독보적이었다고 한다.

이같은 완도군의 성과는 전략적 준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완도군은 1년 7개월 전인 2016년 3월 해양치유산업 육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군비 2억 4천만원을 투입해 올해 8월 완료했다. 또 올해 1월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신산업 분양임에 따라 이를 전문적으로 전담해서 추진할 수 있는 조직 신설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전국 최초로 해양수산정책과에 해양헬스케어 담당을 신설했다.  

또한 해양치유산업을 완도군정의 중점 추진시책으로 선정하고 새정부 국정과제로 추진해 줄 것을 중앙부처,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수차례 방문·건의해 100대 국정과제 선정과 전남 공약사업에 반영돼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지난 4월 개최된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공간도 적절히 활용했다. 박람회 기간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국제세미나를 개최해 사업 추진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지난 6월엔 해양치유산업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 받는 독일 노르더나이시를 방문해 완도 해양치유산업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양치유자원에 대한 연구개발 정보, 인력양성 등 완도 해양치유산업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조기에 활성화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뿐 아니라 선도 지자체 공모신청서 제출 전에 국내에서도 전남대, 조선대, 전남개발공사, 전남보건환경연구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 ㈜웰캄 등 19개 해양치유 전문기관과도 지원 및 협력체계를 마무리했다.


 일본 오키나와의 탈라소테라피 시설.
일본 오키나와의 탈라소테라피 시설.완도신문

앞으로 해양치유 선도 지자체 선정을 마무리한 해수부는 오는 2019년까지 국비 35억원을 지원하고, 선정된 지자체는 각 4억원을 들여 용역을 마무리한 뒤 관련 법률 등을 마련해 2019년부터 시범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완도군은 시범단지 조성을 위해 공공부문에서 2022년까지 연차별로 국비 433억원, 지방비 454억원을 들여 해양치유 전문인력 양성, 해양치유 제품 생산 공정 확립과 산업화 모델 개발, 지역주민 복지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해양치유산업 클러스터(제품생산+R&D+일상+판매유통) 조성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의료기관을 비롯한 민간부문에서는 1126억원을 투자해 해조류 메디컬 제품개발, 해양리조트 조성, 해양치유 전문병원 육성, 해양관광 개발 등에 나서게 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양치유산업은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어촌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전략산업"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관광객을 유치해 어촌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완도 #해양치유 #선도지자체 #시범단지 #국가지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완도신문은 1990년 9월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롭고, 참 언론을 갈망하는 군민들의 뜻을 모아 창간했다.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는 사훈을 창간정신으로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언론의 길을 걷고 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3. 3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4. 4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5. 5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