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전국에 등록된 약 45만대의 건설기계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의 양은 약 6200톤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흥식
국립환경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일반 자동차와 건설기계 등 도로 및 비도로 이동 오염원이 전체 대기오염 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2.6%(약 24만6027톤)다.
2016년 환경부 노후 건설기계 저감사업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오염 물질 총 배출량 가운데 이동 오염원에서 발생하는 PM10(미세먼지)은 2만7270톤, NOx( 질소산화물)는 58만1748톤에 달한다.
이 가운데 건설기계의 미세먼지 배출 비중은 23%, 질소산화물은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4년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국내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의 약 2.1%에 불과한 건설기계가 도로와 비도로에서 운행되는 이동 오염원 전체의 미세먼지 배출량 2만7000여 톤의 23%인 6200여 톤을 배출하는 셈이다.
전체 이동 오염원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의 48%가 비도로 이동오염원에 의한 것이고 이 가운데 약 38%는 건설기계에서 나오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건설기계는 지게차와 굴삭기, 로더, 기중기, 불도저, 롤러 그리고 덤프트럭과 펌프트럭, 믹서트럭 등을 말한다. 전국에 등록된 건설기계는 약 45만대, 이 가운데 약 15만대가 수도권에서 운행되고 있다.
덤프 트럭 일부가 화물차로 등록돼 있지만 대부분은 건설기계로 분류돼 있다. 이 때문에 미세먼지 등 배출가스 관리 대상에서 빠져있거나 소홀한 상태로 방치돼 있다.
정부가 발주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건설기계 1대당 미세먼지 배출량이 자동차의 약 19배에 해당되고 따라서 대기오염 기여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