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탕 맛은 바로 이런 거야!”라며 알려주기라도 하려는 듯 그 맛이 빼어나다.
조찬현
전남 고흥 녹동항이다. 저 멀리 소록도로 가는 소록대교가 바다를 가로지른다. 수산물센터에는 상인들이 싱싱한 활어를 팔고 있다. 퍼덕이는 활어와 살아 움직이는 꽃게가 활력을 더해준다. 수산물가게와 항구에는 수많은 관광객과 상인들로 인해 북새통이다.
이곳 고흥 녹동은 식당 대부분이 장어탕집이다. 오늘 점심은 장어탕으로 먹어야겠다. 어느 집으로 갈까, 초행길이라 쉬 결정하기가 어렵다. 조광상회 아저씨에게 추천을 부탁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바닷가장어숯불구이집이다. 주인아주머니는 옆집도 있는데 우리 집을 소개해줬다며 반갑게 맞아준다.
16년을 이어온 고흥 녹동의 장어탕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