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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명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파면과정도 완전히 잘못됐다고 했다. 탄핵과정에 대해 "분명히 정치적인 동기로 시작됐고, 설득력 있고 믿을만하며 법적으로 증거가 충분히 제시된 상태에서 이뤄지지 않은 탄핵심판 뒤에 거의 6개월을 구금돼 있었다"고 이 회사는 주장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구금상태에서 받는 처우는 비인간적이고 모멸적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고, 수면방해까지 동원된다"고도 썼다.
이같은 주장은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고 있는 일부 친박단체들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박 전 대통령은 탄핵심판에 출석하지 않는 등 심리 진행에 비협조로 일관했고,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들은 거짓증거를 제출했다. 증인으로 나온 측근들은 거짓 증언으로 일관했다. 이는 '세월호 사고 대통령 보고시각 조작'으로 이미 드러났다. 탄핵심판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자 한쪽은 박 전 대통령 측이었다.
이 회사는 "박 전 대통령과 공범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는 강압적이고 모욕적인 신문기술이 동원됐고, 박 전 대통령에 불리한 증거와 증언을 강요받았다. 이 같은 조사과정에서 가혹한 수면방해가 동원됐고 물리적인 폭력 위협이나 가족을 체포하겠다는 위협도 있었다"고 썼다.
하지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씨 등 박 전 대통령 측근을 조사하는 과정은 언론을 통해 이미 공개됐고, 조사시간으로 미뤄 수면 방해와 같은 수단을 동원할 여지는 없었다. 최씨는 검사가 '삼족을 멸하겠다'고 말했다는 게 가장 가혹한 축에 속하지만, 특검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21일 오전 9시 24분경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나왔다가 다음날 오전 6시 54분경에야 청사를 나섰다. 하지만 실제적인 신문이 이뤄졌던 것은 21일 오후 11시 40분 경까지였고 이후 7시간여 동안 박 전 대통령은 피고인신문 조서를 검토했을 뿐이다.
여러 질환이 있고 연약한 박 전 대통령이 기본적인 의료도 못받고 있다는 이 회사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수감기간 동안 필요시 수시로 서울구치소 의료진 진료를 받고 있고, 외부 대형병원 진료도 2회 받았다. 지난 8월 30일에는 강남성모병원에서 MRI촬영과 위 내시경, 치과 치료 등을 받았으나 역류성 식도염 외에는 별다른 건강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의 대표인 미샤나 호세이니운 박사는 중동정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호세이니운 박사는 자신에게 전달되는 박 전 대통령 관련 정보의 진실성 여부부터 검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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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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