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창원시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18일 MBC경남홀에서 열렸다.
경남도청 최종수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은 축사를 통해 "부마민주항쟁의 완전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은 과거와의 화해이며, 민주주의 가치의 회복이다"며 "그동안 가려진 진실을 밝혀내고 올바른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열사들의 희생으로 꽃피운 민주주의를 지키고 가꾸어야 할 우리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며 "경남도는 부마항쟁의 정신을 계승하여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외에 여러 인사들은 연대사와 축사를 보냈다. 문정수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은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새로운 단계로 승화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계엄령이 선포되는 폭압 속에서도 민주화의 열망을 멈추지 않았던 그날의 고귀한 정신을 되새기고 한국 현대 정치사의 이정표가 된 민주항쟁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완수(창원의창), 노회찬(창원성산), 이주영(마산합포), 윤한홍(마산회원) 국회의원도 축사를 보냈다. 기념식에 이어 가수 안치환은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마른 잎 다시 살아나" 등을 불렀다.
앞서 17일 저녁 마산오동동 문화광장에서는 "제1회 창원시 부마 민주항쟁 기념 전야제"가 열리기도 했다. 전야제는 '부마 골든벨'과 '부마항쟁영상물상영', 축하 가수 신형원, 남성중창단 등의 무대도 펼쳐졌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20일 사이 부산과 옛 마산에서 일어난 학생과 시민들의 '반독재 민주항쟁'을 말한다. 시민들은 '유신 철폐'와 '독재 타도', '언론 자유'를 부르짖었다.
당시 부산과 마산에서 1563명이 강제연행되어 다수가 구속되었으며, 시위 현장에서 계엄군에 의해 시민들이 상해를 입고,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지난 16일 민주공원에서 '제38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을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