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남소연
"제품명이 포함된 자료는 만든 적이 없다"여성환경연대 측은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안 사무처장은 "우리는 검출 실험 결과에 대해 한 번도 제품명을 공개한 적이 없다. 이를 일관되게 고수하고 있다"라며 "이전부터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 상 특정업체 제품의 부작용이 있다는 댓글과 제보들이 있었다. 빗발치는 제보가 모두 특정 업체에 관한 것인데 다른 제품 제보를 받는 게 더 이상한 게 아니냐"고 반론했다.
여성환경연대와 함께 유해물질 방출시험을 실시한 바 있는 김만구 강원대학교 환경융합학부 교수도 이날 국감에 증인으로 나와 "제품명이 포함된 자료는 만든 적이 없다"라며 "릴리안이 거론된 자료는 언론 보도를 통해 이미 여러 차례 나간 것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안 사무처장은 이어 "당시 토론회 또한 공개토론회여서 모두가 참가 가능했는데, 다른 업체의 참가가 없었다"라며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 실험 결과를 발표하고 기업들의 자발적인 유해물질 저감을 요청하는 자리에서 유한킴벌리 측은 비난과 비판을 대표로 받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여성환경연대 이사로 활동 중인 김혜숙 유한킴벌리 상무이사에 대해서도 "외부이사 5명을 포함해 이사회 10명 중 한 명일 뿐"이라며 "늘 10명이 함께 토론하기 때문에 한 사람의 영향력에 의해 사안이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떳떳하게 말씀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야당 의원들의 계속된 의혹 제기에 여당 쪽도 반발했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성환경연대는 그동안 여성들의 건강 문제에 관한 많은 활동을 해왔고 그 중 특히 전혀 문제제기가 없었던 생리대 안전성 문제를 다뤘다. 그게 중요한 것 아닌가"라며 "여성환경연대와 유한킴벌리의 관계에 대한 지나치게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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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의 여성환경연대 집중공격에... 김상희 이렇게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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