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하나 드러나지 않고, 이름 하나 가상으로 내세웠을 뿐인데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늘어나 쉽게 비난의 댓글을 올린다. 이게 인터넷의 묘미이면서 잔인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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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하나 드러나지 않고, 이름 하나 가상으로 내세웠을 뿐인데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늘어나 쉽게 비난의 댓글을 올린다. 이게 인터넷의 묘미이면서 잔인한 점이다. 적나라하다는 표현이 떠오른다. 있는 그대로 다 드러내어 숨기지 않고 감정대로 댓글이 이루어진다. 그 감정은 대부분이 자기 자신의 감정이며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는 감정이다.
공감과 비난 모두 의견이 될 수 있지만 그 댓글을 마주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소통을 위한 창이 아니라 던지기용 창 아래 선 방패 없는 글쓴이의 이미지랄까?
지금은 글을 읽는 독자의 입장이지만, 사람의 상황이 언제 뒤바뀌어 글을 쓰는 사람이 되어 있을지 모른다. SNS에 사진 한 장, 글 한 줄 안 올린 사람이 점점 더 드물어지고 있다. 내가 들었을 때 기분 상하지 않을 정도, 딱 그 정도의 수위로 댓글을 쓰는 매너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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