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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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과 함께 변한 내 생활
그리고 옷과 관련한 내 생활의 변화도 적어보자면, 예쁘지만 불편해서 손이 잘 가지 않는 옷 보다는 편안하고 무난한 기본 아이템이 많아졌기 때문에 옷을 고르는데 드는 시간이 줄었다. 내 스스로 편안하면서도 예쁘다고 느끼는 옷을 입으며 몸의 움직임도 조금 편안해졌다. 몸이 그렇게 느끼니 마음도 내가 입는 옷처럼 조금 더 자유로워졌는지도 모르겠다.
아직도 여전히 옷가게 앞을 지나치게 될 때면 잠깐이라도 한 바퀴 휙 둘러보고 나오기도 하고, 쇼핑몰 위시리스트에도 서너 개의 옷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이제는 입지도 않을 옷을 사는 일은 없고, 옷장의 여백도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계절 옷 정리가 두려워 미루고 있는 사람이라면 '옷'에 한해 선택적 미니멀리즘을 실천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한꺼번에 하지 않아도, 느려도 괜찮으니까 시도해보라고, 생각보다 많은 게 바뀔 거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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