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를 발표하는 노벨위원회 홈페이지 갈무리.
노벨위원회
중력파의 존재를 발견한 3명의 과학자가 2017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각) 라이너 바이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 명예교수, 배리 배리시 캘리포니아공과대학 교수, 킵 손 캘리포니아공과대학 명예교수 등 3명을 올해 물리학상 수상자로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LIGO)에 지난해 2월 중력파의 존재를 처음으로 발견했다. 이는 우주의 탄생을 이해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할 최고의 과학 발견 중 하나로 꼽힌다.
중력파는 우주에서 블랙홀의 생성과 병합, 행성 폭발 등 거대한 우주 현상이 일어날 때 중력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파동을 뜻하며,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1916년 일반상대성이론으로 예견한 바 있다.
그러나 지구에 도달하면 워낙 미약해져 실제로 확인하지 못하다가 이들이 40년간의 연구 끝에 처음으로 발견하며 우주의 역사를 이해하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킵 손 명예교수는 영화 <인터스텔라> 자문을 맡아 일반 대중에게도 유명하며, 이들과 함께 중력파 연구에 공헌한 로널드 드레버 캘리포니아공과대학 명예교수는 지난 3월 타계하면서 수상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노벨상은 규정상 살아있는 사람에게만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