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선정했다는 특별메뉴, 우럭매운탕에 꽂히다
조찬현
딱 3년 전이었다, 이 집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가게 이름에서 짐작했겠지만 뽕나무의 장점을 활용한 두부요리 전문점이다. 뽕나무가 너무 단조로워 '뽕이나무'로 가게 이름을 지었다는 주인아주머니의 말이 아직도 귀에 선하다. 음식에 대한 남다른 열정 또한 여전하다.
이곳 식당은 도심과 좀 동떨어진 한적한 곳에 있다. 겁도 없이 이런 곳에 가게를 오픈해서 잘 될까 생각했던 우려는 다 떨쳐낸 듯하다. 점심시간에 찾아간 가게는 활기로 넘쳤다. 일부 나물반찬은 다 소진되어 다른 찬으로 대체했다. 이곳 주인장이 나름 음식에 대해 일가견이 있다고는 했지만 그 열정이 정말 대단해 보인다.
매일 담근다는 배추김치와 기본 반찬들도 맛있다. 물론 조리장의 도움을 받아 차려낸 상차림이겠지만 모든 음식에서 정성이 제대로 느껴진다. 제법 규모 있는 음식점 경영이 만만치는 않았을 텐데. 그 야심찬 다짐을 현실로 만들어낸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음식에 대한 만족도 역시 좋다.
고객이 선정했다는 특별메뉴, 맛있는 우럭매운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