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헴 소년의 장래 희망은 의사가 되는 것
최오균
코하바라 인근에는 응급치료를 받을 만한 병원이 없다.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타고 몇 시간을 가야 더먹이나 자파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그나마 홍수가 나면 물에 잠겨 길이 끊겨버리기 때문에 병원에 쉽게 갈 수도 없다.
네팔 동부 자파 인근에 위치한 코하바라는 지난 7~8월 홍수로 집과 학교가 물에 잠기는 등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따라서 이 지역은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간이 병원시설 설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헴의 비보를 접한 한국자비공덕회는 지난 9월 23일, 희망의 꽃봉오리를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한 채 하늘나라로 떠난 소년 헴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추모식을 갖고, 헴의 동생을 한국자비공덕회 장학생으로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헴의 가정에 위로금 2만 루피(약 22만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10월 25일 한국자비공덕회 국제협력위원인 케이피 시토울라와 혜공스님(광주 성거사 주지)은 한국자비공덕회에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네팔 현지 버드러칼리 세컨다리 하이어스쿨(헴이 다녔던 학교)에 '행복자전거' 전달차 방문했을 때 헴의 가정을 방문하고 헴을 잃은 부모님의 슬픔을 위로하고 위로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