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경상북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이철우, 강석호, 김광림 의원.
조정훈
경북도지사가 광역단체장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곳으로 믿고 있는 자유한국당에는 후보군들이 넘쳐나고 있다. 3선의 이철우 의원과 최고위원을 지낸 3선 강석호 의원, 정책위의장을 지낸 김광림 의원, 사무총장을 지낸 박명재 의원, 친박 핵심인 최경환 의원 등은 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또 남유진 구미시장과 김영석 영천시장도 도전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철우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후보군 중 1위를 달리고 있어 가장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경북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폴스미스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8월 21일 22일 양일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철우 의원이 14.9%로 박명재 의원(9.5%)과 남유진 구미시장(8.0%)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안동 출신인 김광림 의원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최경환 의원이 출마한다면 포기할 뜻이 있다"고 밝혀 최 의원의 거취에 따라 출마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최 의원과 행정고시 선후배 사이여서 자리다툼을 하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보고 있다.
강석호 의원도 경북도지사 출마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경북 동해안권의 발전을 위해서는 강 의원이 도지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북매일>의 사주인 강 의원이 도지사에 출마하려면 자신이 소유한 언론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편이다.
박명재 의원은 일찌감치 내년 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박 의원의 측근들에 따르면 최근 핵심당원들과 회동을 갖고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그는 행정자치부장관 출신으로 재선 국회의원이라는 경력과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해 도정을 이끈 경험이 장점으로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