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역대 국무총리 중 최초로 이낙연 총리가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선생의 사당과 묘역을 참배했다. 이 총리는 참배 후 방명록에 '국혼'이란 글을 적었다.
충북인뉴스
역대 국무총리 중 최초로 이낙연 총리가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선생의 사당과 묘역을 참배했다.
30일 이낙연 총리가 충북 청주시 낭성면 귀래리에 있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묘역과 기념관을 전격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총리 개인의 비공식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단재문화예술체전위원회 관계자와 고령 신씨 문중, 마을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진행됐다.
충북도에서는 고규창 부지사, 문화재청 박영근 차장도 미리 행사장을 찾아와 이 총리를 맞았다. 이 총리는 고규창 부지사와 윤석위 단재문화예술제천추진위원회 공동대표의 안내에 따라 제일 먼저 신채호 선생의 사당을 찾아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이 총리는 방명록에 '국혼'(國魂)이라는 글을 남겼다. 서명란에는 '국무총리'라는 직책은 빼고 '이낙연'이라는 이름만 적었다.
국무총리라는 직책은 적지 않냐는 질문에 이 총리는 "저는 원래 이렇게 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 총리 일행은 단재 선생의 묘역에 참배했다.
이 총리 "단재 선생은 왜 무정부주의를 선택했을까요?" 질문단재 신채호 선생의 사당과 묘역참배를 마친 이 총리는 마지막으로 기념관을 찾았다. 방문 도중 이 총리는 문화해설자와 안내자의 설명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지만 말은 극도로 아꼈다.
윤석위 단재문화예술제천추진위 공동대표가 "단재선생은 남과 북을 통틀어 가장 존경받을 수 있는 위대한 독립운동가가 아닐까요"라고 말하자 이낙연 총리는 "네"라고 짧게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