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예방을 위한 행복한 시 낭송회

한국시낭송예술협회, 찾아가는 어르신 치매예방 시낭송회 개최

등록 2017.09.28 14:37수정 2017.09.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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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우 시낭송 치매예방을 위해 시낭송을 시작했다는 고종우 씨
고종우 시낭송치매예방을 위해 시낭송을 시작했다는 고종우 씨임영근 기자

'한국시낭송예술협회'가 9월 26일 영등포구노인복지관 2층 강당에서 '치매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행복한 시낭송회'를 개최한다는 지인의 소개로 어르신 사진 나눔의 봉사 차원에서 찾아봤다.

이 행사는 한국시낭송예술협회, 행복시사랑봉사단이 주관, 한국실버브레인건강관리협회의 협찬과 시니어시대에서 주최한 걸 알 수 있었다.


이혜정 한국시낭송예술협회 이혜정 회장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혜정한국시낭송예술협회 이혜정 회장 인사말을 하고 있다.임영근 기자

이혜정 한국시낭송예술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고령사회에서 우리를 가장 위협하는 것이 치매다. 한국시낭송예술협회는 '시낭송'과 '실버브레인 건강체조'로 치매 예방운동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치매 예방과 정서적으로 좋은 시낭송은 어르신 신체리듬을 조절해주며, 뇌운동 뇌건강을 호전되게 해주고 있어 시를 쓰며 시 낭송을 하면 신체도, 마음도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단소 연주 박노승(79) 씨 나이를 떠나 단소 배우기 시작했다는 소감을 말했다.
단소 연주박노승(79) 씨 나이를 떠나 단소 배우기 시작했다는 소감을 말했다.임영근 기자

이어 정나래, 심은혜 두 동요지도자에 따라 시낭송회에 참여한 어르신이 동요를 함께 따라 불렀다.

이후 본격적인 시낭송에 들어갔다. 첫 번째로 고종우(66세) 씨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심순덕 시)'를 감정이 풍부한 어조로 시낭송을 했다. 몇몇 어르신은 눈물까지 보이고 있었다.

한옥례 어르신을 위해 시낭송 나눔의 봉사한다고 했다.
한옥례어르신을 위해 시낭송 나눔의 봉사한다고 했다.임영근 기자

두 번째로 한옥례 씨가 '행복(유치환 시)'를 낭송했는데 감정이 풍부했다.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 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요즘 컴퓨터시대로 손으로 편지 쓰는 일이 거의 없는데 공감 가는 시낭송이었다. 세 번째로 박성락 시인의 '저녁 강물에(박이도 시)'를 낭송했다. 박 시인은 시낭송가·시낭송지도자를 하는 선생으로 시낭송에 감정도 풍부했지만, 시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박성락 찾아가는 시낭송 봉사를 하고 있다는 소감을 말했다.
박성락찾아가는 시낭송 봉사를 하고 있다는 소감을 말했다.임영근 기자

박성락 시인은 "한국시낭송예술협회 회원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시낭송을 들려줌으로써 정신 건강은 물론 치매 예방과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고자 참여했다"고 전했다.


고종우 씨는 "노인들의 질병 중 치매가 가장 무섭다고 여겨져 시낭송을 하면 뇌의 활동이 활발해지며 기억력을 살릴 수 있고 치매도 예방하고 또한 마음을 정화해주는 시 낭송에 매력을 느껴 시낭송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시낭송 참관 영등포구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시낭송에 참여했다.
시낭송 참관영등포구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시낭송에 참여했다.임영근 기자

이날 시낭송회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시낭송이 이렇게 사람의 감정을 정화해줄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 했는데, 오늘 시낭송을 들어보니 온갖 더러웠던 생각과 마음이 깨끗해진 느낌"이라며 "이런 행사를 자주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요봉사 동요를 어르신에게 따라 부르게하는 두 진행자.
동요봉사동요를 어르신에게 따라 부르게하는 두 진행자.임영근 기자

한국시낭송예술협회는 "이번 '치매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행복한 시낭송회'는 어르신에게 좋은 반향을 일으켰다. 어르신들이 생소하실 텐데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으시고 시낭송에 흠뻑 빠지셨다"면서 "앞으로도 치매 예방운동은 물론 노인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도록 시낭송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오마이뉴스 게제
첨부파일 박성락_시인.jpg
#시낭송회 #한국시낭송예술협회 #찾아가는 시낭송 #영등포구노인종합복지관 #치매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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