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 번 썰물때면 재밌는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선재도.
김종성
경기도 지역 서해안의 큰 섬 대부도는 주변에 6개의 유인도와 10여 개의 무인도를 동생 섬으로 간직하고 있다. 그 가운데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춤을 췄다는 전설을 지닌 선재도(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가 있다.
그만큼 호젓하고 경치가 아름다운 섬으로 유인도 측섬과 무인도 목섬을 품고 있다. 선재도는 미국 CNN이 2012년에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섬 33곳' 중 무려 1위를 차지한 섬인데 바로 목섬 덕택이다. 선재도 주민들은 '목떼미'라는 정다운 이름으로 부른다.
지구와 달이 서로 밀고 당기다 하루 두 번 썰물 때마다 목섬에 자연이 만든 모랫길이 생긴다. 물때에 맞춰 바닷물이 찰랑거릴 때 걷는 기분도 이채롭고, 해질 무렵 저무는 노을을 바라보며 갯벌이 펼쳐진 모랫길을 걷는 기분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CNN이 인정할만하다. 사진을 좋아한다면 요즘 흔히 말하는 '인생샷'을 찍어 볼 수 있는 곳이다. 기사에 담긴 노을 지는 목섬 사진도 내 여행에서 손꼽는 사진으로 남아있다.
아기자기한 펜션과 조그마한 수산시장이 있는 측섬엔 썰물 때 차량이 다닐 수 있는 큰 자갈길이 난다. 선재도 앞에 펼쳐진 갯벌 산책을 하며 조개를 캐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대부도와 선재도 모두 연육교, 연도교를 통해 배를 타지 않고 언제든 찾아 갈 수 있다. 덕택에 자가용은 물론 버스를 타고 찾아갈 수 있는 섬이 되었다.
* 대중교통편 : 수도권 4호선 오이도역 2번 출구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970번 좌석버스 -
선재도 하차
* 물때 : http://www.seonjaedo.com 좌측 상단 물 때 안내표와 버스운행시간 정보 참조65년만에 군 철조망이 걷힌 아름다운 바닷가, 궁평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