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6일 공개한 사진들. 이 의원은 이 사진들을 김관전 전 장관이 사이버사 신임 군무원들에 대해 직접 정신교육을 시킨 근거로 공개했다.
이철희 의원실
두 번째는 "C-사령부 신규 임용 군무원 교육 계획"이란 제목의 문건이다. 2012년 6월 19일이 작성일자로 위 결재를 근거로 기무학교가 수립한 교육계획으로 보인다.
교육계획 중점사항은 두 가지로 "북한의 대남 전략 전술 및 안보 불감증 오염 실상 이해, 안보관 확립"과 "종북 좌익세 활동 및 군 오염 실상 이해, 반박 능력 구비"를 제시하고 있다. 앞서 이 의원의 지적처럼 '대북 심리전'보다는 '대남 심리전'에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 문건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전교조를 좌익 세력 또는 종북 세력으로 명확히 규정했다는 점이다. 문건을 보면 "종북 좌익세 실체"라는 제목의 교육이 총 36시간 이뤄지는데, 그 교육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종북 좌익세 태동 및 확산 배경(5시간), 종북 좌익세 개념 및 형성과정, NL 주사파와 PD파. 종북 좌익세 활동 실상(8시간), 종북 좌익세 활동 방법, 좌익세에 의한 국가 위기 사례, 전교조·한총련 활동 실태, 사이버상 종북 좌익세 활동 실태.
또한 "종북 좌익세 군 오염 실상"이란 제목의 교육도 4시간 계획돼 있다. "군내 종북 좌익세 침투 배경", "종북 좌익세 대군 투쟁", "우리 군의 대응 자세"등을 그 내용으로 적시하고 있다. 군대 내에도 좌익 세력이 있다고 규정한 것이어서 그 정치적 목적에 따라 악용될 소지가 얼마든지 있었음을 보여준다.
문건 #3. "장관님, 이들의 국가관 등 올바르게 변화시킬 것 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