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조영삼
추광규
고인은 지난 1959년 부산에서 태어난 후 부산 동래고와 동국대를 졸업했다.
한겨레신문 지국장 등을 지낸 고인은 1991년 비전향장기수였던 이인모 선생과 운명적인 만남을 갖고 1년여 돌봤다.
1992년 이인모 선생의 북송을 위해 남북회담차 남한에 온 북의 연형묵 총리를 면담하려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년 6개월 동안 옥고를 치렀다.
이어 아르헨티나에서 거주하던 중 1995년 4월경 이인모 선생의 방북 초청을 수락하고 입북한 후 20여 일 동안 체류했다.
같은 해 9월 독일 베를린에 도착한 후 3년간의 망명수용소에서 생활한 후 독일에 일시체류 허가를 받아 머물렀다.
2010년 8월경 부인과 아들이 먼저 귀국한 후 2012년 12월 독일 거주 17년 만에 귀국 즉시 공항에서 국정원으로 연행됐다.
고인은 당국의 허가 없이 방북했다는 이유로 2014년 4월 대법원 파기환송을 거쳐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의 형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했다.
이후 밀양에서 노모를 봉양하며 노무현 재단 밀양지부 운영위원 등의 사회활동을 펼쳤다.
앞서 고인은 2007년경부터는 오마이뉴스 블로그에서 '국제나그네'라는 아이디로 활동했다. 2011년경부터는 시민기자로도 활동하면서 독일에서의 망명 생활을 감칠맛 나는 글 솜씨로 소개하는 등 언론 활동을 했다.
2003년 엄계희 씨와 결혼한 고인은 1남(15)을 남겨 두고 '사드배치 반대'를 외치며 분신한 지 하루만인 2017년 9월 20일 58년 간의 세상 소풍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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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는 굴러가는게 아니라 뛰어서 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화물칸도 없을 수 있습니다. <신문고 뉴스> 편집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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