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호 정책비서가 보좌하는 강병원 의원은 2016 입법 및 정책개발 최우수의원상을 받기도 했다.
정선호
그는 한국 정치가 일상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청년 세대가 적극적으로 정치권에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2016년 총선을 통해 꾸려진 20대 국회의 평균 의원 나이는 55.5세다. 총선 예비후보 중 20~30대는 원내 4당(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을 통틀어 43명이었고 그중 국회의원 배지를 단 후보는 3명(신보라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김수민 국민의당 비례대표,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부산 연제구)뿐이다.
정 보좌관은 "민주당을 포함해서 모든 정당이 청년을 대하는 데 소홀했고, 심하게 말하자면 소모품으로 취급했다"고 아쉬워했다. 정당 차원에서 청년 정치인을 육성하려는 움직임은 아직 미미하다. 그는 "청년 아카데미가 정치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과 정당 간의 다리는 될 수 있지만, 청년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수행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 청년 정치인의 등용을 외부 영입에 의존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외부에서 새로운 피를 수혈하는 노력도 필요하죠. 그러나 당의 백년대계를 생각한다면 10년, 30년을 책임질 인재를 키우고 지금부터 당의 대선 후보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민주당도 그렇게는 못 하고 있어요. 소명으로서의 정치인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훈련은 테크닉을 말하는 게 아니에요. 일찍부터 당에 몸담아 민주주의를 깊게 성찰하고,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갈등을 조정하는 방식 등을 배워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노력을 위해 당 차원에서 '인재영입위원회'가 아니라 '인재발굴위원회'를 만들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정 보좌관은 청년의 정치 진출을 위해 선거 기탁금을 낮추는 등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행 선거법은 국회의원 후보자가 선거관리위원회에 1500만 원의 기탁금을 내야 출마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모아 둔 재산이 없는 청년에게 그런 목돈은 진입장벽이 될 수밖에 없다.
선거 자원봉사 등 다양한 기회 활용 바람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