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심병원 앞에서 열린 추모 기도회
추광규
장례위 추모 촛불 행사로 추모분위기 조성 "항상 평화가 고 조영삼과 함께 할 것입니다"고 조영삼 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기도회는 이날 오후 7시 한강성심병원 정문 앞에서 열렸다. '사드철회의 마중물이 되고자 한 평화주의자 고 조영삼님 추모기도회'라고 명명된 기도회는 예수살기 오재석 간사의 인도로 열렸다.
향린교회 김진철 집사는 기도를 통해 "이곳에서 박근혜 퇴진과 대선부정 특검실시를 요구하며 분신하셨던 이남종님의 추모기도회를 드렸던 것을 저희가 기억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다시 이곳 한강성심병원에서 사드반대와 이 땅의 평화를 외치며 분신하신 조영삼님의 추모기도회를 드리게 되다니 너무나 가슴이 메어진다"고 말했다.
김 집사는 계속해서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사람이라면 문재인 정부 하에서의 사드배치와 대북정책에 많은 실망을 넘어서 분노를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고 조영삼님은 우리를 대신해서 스스로 태워가며 외친 것은 단 하나 평화"라고 강조했다.
이 같이 강조한 후 "사드가 필요 없는 평화, 전쟁이 없는 평화, 미중 강대국에 휘둘리지 않는 자주적 평화. 오직 이 땅의 평화를 외치며 현 정부와 살아있는 우리에게 평화를 외친 것"이라며 의미를 새겼다.
촛불교회 허준혁 목사는 파송사를 통해 "평화주의자 조영삼님은 평화를 위해 살았던 분"이라면서 "이제 우리에게 남은 일은 조영삼 님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노력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흉물스런 전쟁무기인 사드를 이 땅에서 몰아내고 이 땅을 평화의 땅으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더 이상 한반도가 전쟁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지 않게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편안히 가십시오. 자유인으로 사십시오. 하나님 평화와 그 의는 역사 속에서 이뤄집니다"라고 파송사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