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인준안 가결에 기뻐하는 더불어민주당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재석 298명 중 찬성 160표, 반대 134표, 기권 1표, 무효 3표로 가결되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이 기뻐하고 있다.
유성호
우 원내대표는 넥타이의 의미가 국민의당과 연관돼 있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상상에 맡긴다"면서도 고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유품임을 강조했다. 그는 "선배가 가지고 있던 민주주의 사랑, 제가 이를 구현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넥타이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낙마한 이후 첫 표결. 민주당 입장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었다. 우 원내대표는 투표 결과 발표 직전 두 손을 모으고 미동 없이 국회의장석을 주시하기도 했다. 그는 "찬성표에 함께 해주신 야당 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면서 "오늘의 승리는 우리 헌정 민주주의사에 협치라는 새로운 장을 연 위대한 승리다"라고 말했다.
감사의 초점은 특히 국민의당에 맞춰졌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사법개혁특위를 하자고 할 만큼, 사법 개혁 의지가 높다"면서 "국민의당 의원들과 사회 개혁을 바라는 다른 야당과 함께 협치의 길을 어떻게 넓힐지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본회의 직전 국민의당을 방문해 김동철 원내대표를 만나 '막판 총력전'에 나섰던 추미애 대표 또한 "마지막까지 조마조마해 나름 최선을 다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추 대표는 "김 원내대표도 '집권당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상황을 이해한다'고 긍정적 화답을 해주셔서 좋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결단으로 김명수 대법원장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