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 업무 시작을 앞두고 대기하는 베트남인들 앞에서 한 대표가 푯말을 세워보이고 있다.
고동완
베트남인 와잉(23, 여)씨는 "나이가 어려 전쟁 기간에 어떤 피해를 당했는지 정확히 몰라 저희들이야 용서할 수 있는데, 어른 세대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면서 여운을 남겼다.
이날 운동을 카메라로 담은 이와인(41, 남)씨는 "한국 국제 정치가 아시아에서 한일간에 집중된 반면, 피해 사실 논의를 비롯해서 베트남과의 교류와 협력은 확대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오전 9시 30분이 되자 한 대표는 팻말을 걷었다. 대사관 직원의 출근 시간과 영사 업무가 오전에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해 8시에서 30분간은 정대협 실무자가, 8시 30분부터는 정대협과 연대에 나선 단체가 9시 30분까지 릴레이 운동에 동참한다.
1인 릴레이 운동은 평화의 소녀상 작가인 김서경·김운성씨 부부, 한베평화재단도 동참한 가운데 평일에 한해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11월 2일부터는 '나비 평화기행'이 6박 7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한국군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베트남 지역 일대를 탐방하는 내용이다. 신청은 02-392-5252와
war_women@hanmail.net을 통해 받고 있으며 22일 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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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사죄합니다" 베트남대사관 앞에 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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