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김명수 임명동의안' 반대 당론... 그래도 하태경은 '찬성'

21일 오전 의총 통해 결정... "일부 반대 있었지만 절대 다수가 반대"

등록 2017.09.21 10:52수정 2017.09.2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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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지난 1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지난 1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남소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주위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바른정당이 21일 오전 의원총회를 통해 "김명수 임명동의안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다.

김세연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에게 이같은 입장을 전하며 "일부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절대 다수 소속 의원들이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토론 과정에서 찬성 의견이 있었지만 당헌 당규상 제적 의원 2/3 이상이 동의하면 당론 채택이 가능하기에 그렇게 결론냈다"면서 '찬성 의원은 몇 명이었느냐'는 질문에는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연합뉴스

이날 의총 현장에서 나오며 하태경 의원이 찬성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 역시 "그걸 공개적으로 말씀드린 건 적절치 않다"는 답으로 대신했다.

김 후보자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한 이유에 대해 김 의장은 "그동안 경력 상에서 편향성에 대한 상당한 의구심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면서 "사법부 독립을 제대로 지켜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양석 바른정당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대부분 의원들이 동의해주시고 공감해주셨다"면서 "문재인 정부 인사 난맥의 최고 정점이 대법원장 인사고, 국회가 견제할 수 있는 마지막 행위이기 때문이다. 야당으로서의 견제와 국민의 경고를 보내는 정치적 내용도 함께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김명수 #하태경 #바른정당 #김세연 #정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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