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환설 여주시의회의장, 경기도시군의회 의장협의회 대표회장에 이어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 회장 당선된 소감을 말하고 있는 이 의장
박정훈
지난 19일 경기 여주시의회 이환설 의장이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에 당선됐다.
이 의장은 강원도 인제군에서 개최된 제 206차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시·도 대표회의에서 전원 만장일치로 제 7대 후반기 2기 회장에 선출됐다.
이로써 현재 경기도시군의회 의장협의회 대표회장인 이 의장은 전국 225개 기초의회와 2898명의 기초의원을 대표하는 책무까지 맡게됐다. 여주시의회 의장부터 경기도시군의회 의장협의회 대표회장,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회장까지 막중한 책임을 맡게된 그를 지난 20일 경기도 여주시의회 내 시의장실에서 만났다.
이 의장은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직 당선에 대해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선출된 것이며 1995년에 지방자치가 시작한 이래 20여년 만에 이루어진 일"이라며 "이걸 계기로 (중앙정부와) 교두보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실질적 근본은 민본으로, 중앙정부의 과도한 간섭을 지방분권을 통해서 막아내고, 자치단체가 아닌 지방정부로서의 역할을 해야겠다 다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게 바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이라고 피력했다.
또 그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 지방자치 아니냐"며 "하지만 중앙정부의 간섭 때문에 실질적인 지방분권이 되어 오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 규제로부터 벗어나고 자율적으로 지방정부로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게끔 해야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 의장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혁명은 없듯이 우리가 서서히 하나하나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해서 해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장은 경기도시군의회 의장협의회 대표회장에서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회장까지 맡게 된 비결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발로 뛰고 땀으로 적시기 위해 노력했다"며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 당선을 위한 길도 그렇고 시민을 위한 길도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율곡 이이의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정치는 때를 아는 게 가장 중요하고 일에 있어서는 성실함이 으뜸이다. 그보다 더 좋은 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는 때를 알아야 한다. 일에 있어서는 능력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성실함이 으뜸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말했다.
아울러 "진짜 의원은 시민을 위해서 노력하고 끊임없이 일하는 사람이다, 자강불식의 마음으로 성실히 시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다"며 "내 몫을 다하는 진짜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방자치단체 기초의회 정당공천제 폐지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