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대구 동구 국민의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및 제2창당위원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유성호
한편 이 의원은 안철수 당대표의 당내 장악력과 관련해 비판적 시각을 견지했다. 그는 "지난번(김이수 표결)에 안 대표가 영향이 있었다고 밖에서는 그러는데, 그것은 잘못 본 것"이라며 "측근이라고 할 초선 의원 서너 명 정도한테는 영향력이 있을지 몰라도 대세를 이기진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 대표가 김이수 후보자 부결 직후 '"국민의당이 결정권을 갖고 있는 정당"이라고 말한 데 대해 "그것은 정치 감각이 없는 굉장히 잘못된, 유치한 발언이다. 그런 발언을 한다는 건 부끄러운 것"이라며 "국회 결정권을 국민의당이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걸 숨겨야지 과시할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2시 김 후보자 인준 표결 관련한 국민의당 의총이 예정된 가운데, 권은희 원내수석부대표는 CPBC평화방송 라디오에 나와 "오늘 본격적으로 논의가 돼 당내 분위기가 형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자가 법관의 독립을 지켜내면서 31년 동안 법관 생활을 한 아주 소신 있는 분이라는 데 대해선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공감한다"며 "사법부 전체라는 독립을 지켜낼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 좀더 살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 대표는 전날(1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 의원 마흔 분의 양심에 기초한 판단을 믿는다. 김명수 후보자가 사법부의 독립을 지켜낼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고 판단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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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하자 없다"는데... '김명수 인준' 국민의당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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