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파업을 지지하는 시민단체18일 11시 전남 순천시청 앞에서 지역의 시민단체들이 모여서 공영방송 공공성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 우측에는 "느글들이 살아야 우리가 산다"라 적힌 피켓을 시민이 들고 있다.
배주연
전남 순천지역의 시민단체들은 18일 오전 11시에 전남 순천시청 앞에서 '공영방송의 공공성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방송사 노조를 대표하여 전국언론노조 MBC 여수지부 박광수 위원장과 KBS 광주전남 박남용 위원장이 참석했다.
김현덕 순천YMCA 이사장은 "언론적폐를 청산하자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소망이며, 뜻"이라며, 지난 촛불집회에서 수많은 적폐청산을 외쳤으나, 아직까지도 정권에 빌붙어 아부하는 방송인들이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KBS와 MBC 적폐 청산 파업을 적극 지지하며, 하루빨리 순천시민, 대한민국 품안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에 화답하듯 박광수 위원장은 지난 주말에 "보기 싫은 뉴스, 여수 MBC 뉴스데스크"가 지금은 어떻게 방송을 하나 봤더니, "'순천시는'으로 시작하는 뉴스 3건, '여수시는'으로 시작하는 뉴스 3건, '광양시는'으로 시작하는 뉴스 3건으로 끝"이었다며, "이런 뉴스를 도대체 왜 하나? 차라리 끄지"라 생각하다 파업하기 전 방송도 이와 별 차이가 없었던 것에 반성했노라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