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정림사지 국보 제9호 5층 석탑 앞에서 정찬응 부여 예총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김종술
탐사단 안내를 맡은 정찬응 부여 예총 회장은 "1942년 발굴에서 강당지에서 "太平八年戊辰定林寺大藏當草"라고 새겨진 기와가 발견되어 중건 당시 '정림사'란 절 이름과 1028년(현종 19)에 중건되었음이 밝혀졌다. 1979년 대대적인 발굴조사가 이루어지면서 다량의 기와, 납석제삼존불상, 소조불, 북위시대의 도용과 관련을 보이는 도용의 파편 등이 발견되었다. 현재 정림사지 5층 석탑(국보 제9호)과 정림사지 석불좌상(보물 제108호)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일행들은 구도심 골목길을 통해 대한민국 문단에 기념비적 저항시인 신동엽 생가는 푸른색 기와가 우뚝 솟은 담장을 따라 아담한 한옥이다. 부부와 부모님이 거주하던 방 두 칸과 조그마한 부엌으로 이루어진 소박한 곳이었다. 사무국장의 안내로 돌아볼 수 있었다.
<껍데기는 가라> <금강> 등의 시로 유명한 '신동엽 시인의 길'을 따라 시비가 있는 금강 변 부여읍 군수리 선화공원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강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는 강변 솔밭에는 사각 철 담장에 둘린 시비가 자리하고 있었다. 소설 <금강>의 김홍정 작가가 나와 신동엽 시인에 대한 설명을 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