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대표는 학생들에게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의 모태가 된 행복지수 1위인 덴마크를 소개하고 있다.
신영근
그동안 학생들은 '명견만리', '시민의 교양','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인문학도 밥이다'등을 읽고, 각자의 생각을 밝히는 토론을 했다. 때로는 저자를 초청해서 인문학에 대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인문학도 밥이다'의 저자 김경집 교수를 초청에 특강을 진행했으며, 우석훈 교수, 서민 박사, 그리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공동대표와의 특강도 진행됐다.
'생각누리' 학생들은 주로 인권, 행복, 노동, 여성, 평등, 통일의 가치 등을 주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저자와의 특강을 듣고는 다시 모여 우리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는다. 학생들은 지난 3월 덴마크의 행복한 이야기를 담은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를 읽고 토론을 벌였다.
이날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저자 초청 특강에는 '생각누리' 외에도 독서모임인 '책마루','책사랑'과 교사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과 만난 오연호 대표는 자신은 '사업가, 교사, 언론인, 여행안내원 등 4가지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 대표는 학생들에게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의 모태가 된 행복지수 1위인 덴마크를 이렇게 소개했다.
"덴마크가 행복사회가 된 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 즉 스스로 선택하면 즐거울 수 있는 조건으로 스스로, 더불어, 즐겁게 살기 때문이다. 또 덴마크 대학의 기숙사는 원형으로 되어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하면 자유, 평등(연대), 스스로와 함께 더불어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불어 잘 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져야 한다. 덴마크 감옥의 예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인생의 패배자를 최소화해야 한다. 덴마크의 경우 내가 행복하려면 우리가 행복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또 많은 이들이 이미 잘하지 않아도 당당하게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초등학생 때의 표정이 고3 때까지 유지되고 있다. 덴마크에서는 축구동아리나 다른 동아리에서 학생들을 뽑을 때 20%는 잘 하는 아이, 80%는 좋아하는 아이로 학생들을 선발한다. 이것이 바로 '못해도, 이미 잘하지 않아도 당당하게 즐겁게' 스스로 다양한 선택지를 줌으로써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못하는 아이, 잘하는 아이 서로 더불어서 같이 행복한 말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진짜 행복이다. 또한,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사회에서도 통한다.
우리는 보통 우리가 어떤 일을 당했을 때 상대방에게 '걱정 말아요 그대'라고 말하면 대개는 '말로만 그렇게 이야기하는구나. 진정으로 위로하는 말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데 반대로 덴마크가 행복한 이유는 사랑하는 친구에게, 사랑하는 제자에게 '걱정 말아요 그대'라고 말하면 실제로 그들은 행복해한다. 실제 이렇게 실패에도 낙담하지 않고 위로하고 행복해하는 그런 사회를 만드는 것이 오늘 특강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