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가 해상케이블카 본격적인 설치사업에 들어갔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그동안 설치 여부를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있어왔다. 이에따라 지난 1987년 해상케이블카 설치 계획 수립 이후 30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이영주
전남 목포시가 본격적인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에 들어갔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그동안 설치 여부를 둘러싸고 시민단체의 반대운동 등 찬반 논란이 있어왔다. 이번 기공식으로 지난 1987년 해상케이블카 설치 계획 수립 이후 30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목포시는 15일 신안비치호텔 야외주차장에서 박홍률 목포시장, 박지원 국회의원, 조성오 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주)목포해상케이블카 김성운 대표이사, 시민 등 1천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지난 1987년부터 취임하는 단체장마다 단골메뉴로 건설을 약속해왔으나 반대여론에 밀려 좌절돼 왔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유달산 서면(리라유치원 앞)에서 출발해 유달산 관운각 인근 상부승강장을 거친 후 목포 앞바다 위를 통과해 고하도까지를 왕복한다. 총 연장은 국내 최장인 3.23km(해상 0.82㎞, 육상 2.41㎞)로 설치사업은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반대여론을 의식한 듯 이날 목포시 측은 해상케이블카의 경제 효과를 설명하는 데 치중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목포시민의 숙원이었던 해상케이블카가 드디어 착공에 이르렀다"면서 "해상케이블카를 통해 간접고용인원 1천여명 등 일자리가 창출되고, 예상탑승객 1백만명과 연간 1천억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유달산과 섬들이 펼쳐져 있는 다도해, 바다에 웅장하게 우뚝서 있는 목포대교, 목포 도심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목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