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는 13일 오후 산업폐기물 매립장 공사 강행과 관련하여 이에 항의하고 이완섭 서산시장 면담을 요구하기 위해 서산시청을 찾은 반대위 주민들을 가로막자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다
입주민 반대대책위
충남 서산시 지곡면 오토밸리에 들어서는 산업쓰레기매립장 건설과 관련해 천막농성과 1인시위 그리고 '환경파괴시설 전면백지화를 요구하는 서산시민사회연대(아래 백지화연대)'와 함께 공사현장까지 도보 행진을 이어가는 '서산 오스카빌 아파트 입주민 반대대책위(아래 반대위)' 주민들이 13일 오후 서산시청을 항의 방문하고 이완섭 시장 면담을 요청했다.
반대위에 따르면 "13일 오전 7시쯤 산업폐기물 매립장(아래 산폐장) 공사현장에 공사를 위한 중장비와 함께 공사현장 사무실로 보이는 컨테이너를 실은 차량이 현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하고 이에 항의하기 위해 반대위가 서산시청을 찾았다"며 "이완섭 시장이 언론을 통해서도 산업폐기물 공사업체가 공사를 진행하게 되면 입주민들에게 통지를 해주겠다고 했는데 그런 통지도 없이 일방적으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이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날 서산시청을 찾은 반대위 15여 명은 서산시장실로 가기 전에 현관에서 직원들의 제지로 실랑이가 벌어졌다. 서산시청을 찾은 김아무개씨는 "이완섭 시장은 우리에게 공사가 시작되면 통지해주기로 했는데 아무런 통지 없이 아침에 현장사무실로 사용할 컨테이너가 들어왔다. 또 시행사와 주민들 간의 공사와 관련된 소통도 없고 원만한 합의점을 찾지 않은 상황에서 공사를 강행하기 위한 모습에 분노해서, 이 시장이 약속한 것을 지킬 것을 요구하기 위해 시청을 찾았다"고 항의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 시장과의 면담을 하지 못한 채 뒤돌아서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