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위 자살 최근 5년간 교량 자살시도 현황(2012년~2017년 6월).
박남춘 의원실
최근 5년 새 전국 다리에서의 자살시도가 2.7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남춘 의원(인천시 남동구 갑.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인천시당 위원장)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교량사고 유형별 구조현황'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 다리에서 발생한 7486건의 사고 중 자살시도는 31132건(41.6%)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다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2773건(37%)보다 높은 수치이다.
'시·도별로 교량 자살시도 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에서만 2092건(67.2%)이 발생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경기가 151건(4.9%), 인천·강원·전북이 각각 120건(3.9%)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에 전국 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한 718명 중 70.5%에 달하는 506명이 서울에 위치한 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