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육교에 설치된 방호벽이 파손된 채 방치돼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김정기
도로 사면의 붕괴 및 토사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사면 녹화를 실시해야 되지만 도당육교밑은 물론 일부 도로 사면의 녹화공사가 부실하게 이뤄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육교에서 흘러내리는 빗물 등을 유도하기 위해 설치된 육교밑 도수로가 지난달 20일 내린 많은 양의 빗물의 힘을 견디지 못해 파손됐다. 일각에선 당초 도수로 설치공사도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차량의 도로 이탈을 막기위해 설치된 도당육교 방호벽 곳곳에는 크고 작은 균열이 생기는가 하면 일부 방호벽이 파손된 채 방치돼 있어 사고 발생 시 제 기능을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한 시민은 "사면이 붕괴돼 토사가 도로로 유출된 지 20여일 되도록 토사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야간에는 시야 확보가 안돼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도로에 쌓인 토사를 조속히 제거하고 하루빨리 보수공사를 완료해 차량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시공사 관계자는 "국도관리사무소에서 하자보수 공문을 받아 보수업체를 선정하다보니 보수공사가 지연됐다"며 "조속한 시일 내로 하자보수 공사를 실시해 도로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지난달 집중호우 때 지반이 약해져 사면이 일부 붕괴되면서 토사가 도로로 유출되는 등 하자가 생긴 것 같다"며 "향후 서산 국도대체도로에 이와 같은 하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 점검을 통해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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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고 깨지고... 서산 국도대체도로 곳곳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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