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우리 동네에 'KM 마트'가 있다. 동네 사람들이 애용하는 가장 크고 오래된 마트다. 품질과 가격도 좋다. 얼마 전 사장이 바뀐 게 문제라면 문제다. 'ㅈ사장이 참 잘했는데 왜 자르지?' 사람들이 수군댄다. 그룹의 회장님이 바뀌어서 측근을 내려보냈다고 한다.사장이 새로 오더니 마트 진열대에 상품들이 바뀐다. 높은 가격표를 붙인 불량품이 하나둘 늘어간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사라지고 시들어 쭈글거리며 냄새나는 불량품들로 채워진다. 사람들의 불만이 늘고 급기야 마트 직원들이 '우리는 이런 불량품을 팔 수 없다'며 파업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고 응원한다. 그러나 '불량품을 팔 수 없다'던 직원들은 하나둘 잘리고 '시키는 대로 팔겠습니다, 사용만 해 주십시오'라는 이른바 '시용직원'들로, '불량직원'들로 채워진다.동네에서 가장 큰 마트가 이 지경이 되니 사람들의 고초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마트 앞에 현수막을 붙이고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해도 마트 사장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간식이나 군것질거리는 없으면 아쉽거나 심심하긴 해도 굶어 죽지는 않는다. 그러나 밥은 다르다. 쌀만이라도 제대로 갖다 놓으라고 해도 케케묵고 냄새나는, 원산지도 불분명한 쌀들만 진열대에 가득하다. 심지어 이게 쌀이 맞나 싶은 지경까지 이르고 가짜 쌀을 유통한 사실까지 드러난다.점점 동네 사람들의 건강이 악화된다. 아프고 병들어 간다. 결국 죽는 이까지 생겨난다. 좋은 밥을 먹으면 아프지도, 죽지도 않을 이들이다.그러더니 요사이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그룹의 회장님이 바뀌고 '불량품은 팔 수 없다'며 항의하던 직원들이 다시 싸운다고 한다. 쫓겨났던 직원들과 어렵게 버텨내던 직원들이 모두 함께 대대적인 총파업을 시작한다고 한다. 이번에는 반드시 저 나쁜 사장을 쫓아내겠다고 한다.'KM 마트 총파업' 이야기로 동네가 떠들썩하다. '그래 제발 제대로 된 밥 좀 먹자'며 지지하고 응원하고 함께 싸우겠다는 소리들이 동네에 가득하다. 마트는 좋은 상품을 팔아야 한다. 회장이 바뀌고 사장이 바뀌더라도 마트는 제대로 된 상품을 팔아야 한다. 그래야 동네 사람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아픈 사람조차 좋은 밥을 먹으면 다시 건강하게 살 수 있다."불량품은 이제 그만! 제발 제대로 된 밥 좀 먹어보자!" - 2017년 9월 6일, 언론소비자주권행동 큰사진보기 ▲뉴스는 밥이다! 밤 좀 먹어보자!공영방송정상화 언론적폐청산을 위한 KBS와 MBC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서명준 대표언론소비자주권행동 덧붙이는 글 이 지지선언문은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카페(http://cafe.daum.net/stopcjd)에도 게재됩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영방송 #KBS #MBC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언소주 추천8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8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언론소비자주권행동 (pressngo) 내방 구독하기 언론소비자주권행동(약칭 '언소주')은 언론소비자들의 언론권력을 감시하고 언론소비자 운동을 실천함으로써 사실에 기초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언론문화를 만들어 올바른 여론 형성에 기여하고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여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언론 소비자들의 모임입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응답률 5%↓도 졸속 발표... 부실·왜곡 대명사 된 여론조사"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망언도 이런 망언이..." 이재명, 김문수·김광동·박지향 파면 요구 용산 '친오빠 해명'에 야권 "친오빠면 더 치명적 국정농단" AD AD AD 인기기사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성명서] 우리는 왜 공영방송 KBS·MBC의 총파업을 지지하는가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의대 증원 이유, 속내 드러낸 윤 대통령 발언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5년 전 스웨덴에서 목격한 것... 한강의 진심을 보았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생산물량 일부 해외 이전 결정... 협력사 '비상'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