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듬뿍, 닭볶음탕이 아름답고 맛있는 집

여수 미닭미닭 닭도리탕(닭볶음탕)

등록 2017.09.06 15:32수정 2017.09.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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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가 듬뿍 담긴 여수 미닭미닭 닭도리탕(닭볶음탕)이다.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가 듬뿍 담긴 여수 미닭미닭 닭도리탕(닭볶음탕)이다. 조찬현

아름다운 닭, 맛있는 닭, 닭볶음탕이 아름답고 맛있는 집 여수의 미닭미닭이다. 닭볶음탕 중자가 3만 원이다. 2~3인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닭볶음탕과 곁들이 음식이 다양해 술안주로 아주 그만이다. 보는 재미 또한 남달라 젊은이들에게 요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집의 닭볶음탕은 한국적이기보다는 서양식 향기가 풍기며 퓨전에 가깝다. 의정부 부대찌개가 연상되기도 하고, 때론 춘천의 닭갈비가 떠오르기도 한다. 아무튼, 다양한 맛이 뿜어내는 이 닭볶음탕은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한꺼번에 선사해준다.

 닭도리탕이 한국적이기보다는 서양식 향기가 풍기며 퓨전에 가깝다.
닭도리탕이 한국적이기보다는 서양식 향기가 풍기며 퓨전에 가깝다. 조찬현

서울에서 왔다는 미닭미닭의 셰프에게 닭볶음탕에 대해 알아봤다.

"저희집은 닭볶음탕 전문점이에요. 국물 닭볶음탕만 해요. 두툼한 계란말이, 당면 사리, 라면 사리, 떡 사리, 어묵꼬치, 볶음밥 등 다양한 음식이 제공돼요. 청양고추를 사용하는데 맵기 조절이 돼요."

닭도 큼지막한 걸 사용해 양도 푸짐하다. 꼬치에 꽂은 어묵을 빼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후루룩~' 흡입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당면 사리와 라면 사리도 넣었다. 쫄깃한 식감의 떡 사리도 있다. 떡 사리와 당면 사리는 추가 리필이 가능하다.

 계란말이는 비주얼 깡패다. 여느 레스토랑의 음식 못지않게 화려하다.
계란말이는 비주얼 깡패다. 여느 레스토랑의 음식 못지않게 화려하다. 조찬현

 어묵과 가래떡 당면 등을 맛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묵과 가래떡 당면 등을 맛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조찬현

 여수 미닭미닭의 닭도리탕 상차림이다.
여수 미닭미닭의 닭도리탕 상차림이다.조찬현

곁들이로 나오는 야채부침개와 소시지전도 먹을 만하다. 계란말이는 비주얼 깡패다. 여느 레스토랑의 음식 못지않게 화려하다. 맛도 괜찮은 데다 크기도 푸짐해서 만족도 또한 높다. 계란말이를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핸드폰 카메라 셔터를 연신 터뜨렸다.


예전엔 음식은 맛있어야 한다는 게 일반 정설이었는데 요즘은 이렇듯 보기도 좋아야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다. 하긴 옛 속담에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고 하지 않던가.

마지막 볶음밥과 공깃밥은 선택이다. 3인분을 둘이 먹다 보니 양이 많아 식사는 생략했다. 다음번에는 볶음밥을 꼭 맛봐야겠다. 그 맛이 궁금해서 오래 기다리지 못하겠다. 조만간 다시 한번 찾아갈 것 같은 예감이다.


 여수 미닭미닭의 메뉴다. 닭도리탕이 유일한 음식이다.
여수 미닭미닭의 메뉴다. 닭도리탕이 유일한 음식이다.조찬현

 아름다운 닭, 맛있는 닭, 닭도리탕(닭볶음탕)이 아름답고 맛있는 집 여수의 미닭미닭이다.
아름다운 닭, 맛있는 닭, 닭도리탕(닭볶음탕)이 아름답고 맛있는 집 여수의 미닭미닭이다. 조찬현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여수 미닭미닭 #닭도리탕 #닭볶음탕 #맛돌이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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