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석범, 제1회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선정

등록 2017.09.06 11:23수정 2017.09.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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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고 이호철
소설가 고 이호철은평구제공

서울시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6일 제1회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수상자로 김석범 작가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특별상에는 김숨 작가가 선정됐다.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은 은평구에서 50년 이상 거주하며 분단현실과 민족문제에 관한 집필활동을 해오다 작년 9월 타계한 고 이호철 작가의 뜻을 기리고자 제정됐다.


첫 수상자인 김석범 작가는 1925년 일본 오사카 출생의 재일조선인으로 4.3진상규명과 평화인권 운동에 매진해온 무국적자다.

1957년 최초의 4.3소설 <까마귀의 죽음>을 발표했고, 1976년에는 역시 4.3사건을 주제로 한 대하소설 <화산도>를 일본 문예춘추사 '문학계'에 연재하기 시작해 1997년 탈고했다.

그의 수상 및 입국은 올해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축사에서 "재일동포의 경우 국적을 불문하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고향 방문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그동안 입국이 거부됐던 무국적자가 방한하는 첫 번째 사례로, 평화와 화합을 추구하는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의 정신에 잘 부합한다고 은평구는 설명했다.

특별상을 수상하는 김숨 작가는 지난 1997년 <느림에 대하여>로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최근 위안부 할머니의 삶을 그린 <한 명>을 출간했다.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2시 파주 DMZ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린다.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김석범 #김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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