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청 본관 2층 시민홀에서 열린 '울산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시상식'에서 울산시교육청 지정 대안교육위탁기관인 울산시민자유학교(교장 김동영) 학생들이 한 건물에서 공부하는 문해교육 할머니들과 함께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박석철
한편, 이번 시화전과 시상식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울산시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 주관해 '문해, 첫 시작을 열다'라는 이름으로 마련됐다.
시상식에 참가한 김기현 울산시장은 "작품을 봤다. 저는 학교 다닐 때 그림을 못 그려서 구분이 안 될 정도였는데 어르신들은 정말 잘 그리셨다"라면서 "올해 전국대회에서 울주군도서관 출신에 박순자 학생과 울산시민학교의 박옥남 학생께서 최우상을 받으셨는데 단순한 작품전이 아니라 전국 최고의 수준을 가진 울산 작가의 작품"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시화전을 통해 여러분 삶의 행복도 더 높아지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문해활동에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동영 울산평생교육연합 회장은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한글을 배우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는 이웃이 많이 있다"라며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시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 이어 울산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는 성인문해학습자의 학습 성과를 홍보하기 위한 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1차 전시회에 이어 2차 전시회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 열리는 '제5회 울산평생학습박람회' 때 전시된다. 전시작품은 수상작과 출품작 등 모두 55편이다.
울산시는 "이번 시상식을 통해 성인문해학습자들의 학습 성과를 격려하고, 문해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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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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