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1일 전문을 공개한 대선평가보고서 표지와 목차.
국민의당
앞서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대선평가보고서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알리며 "총 175쪽 보고서에는 주로 후보와 중앙선대위 활동 평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후보의 선거 전략과 공약, 후보 홍보 등 평가와 더불어 대선 결과에 대한 총평과 교훈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손 대변인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안 대표 대선 패배 요인들로 ▲안 전 후보의 약한 지지층 ▲대선 승리 전략 부재 및 미흡한 홍보 전략 ▲캠프-당 선대위 간 유기적이지 못한 소통 등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후보와 관련해서는 ▲안 전 후보의 모호한 중도성·대중성 ▲선대위 역량 부족 ▲TV토론 실패 등을 짚었다.
국민의당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도 '19대 대통령 선거 평가보고서' 전문을 공개했다(
보고서 직접 보기). 선대위 조직기구표, 여론조사 결과와 분석, 평가간담회 자료와 평가위 공문 등 부속자료까지 포함해 약 240쪽이 넘는 해당 보고서에는 19대 대선 평가와 후보 활동 평가(강점과 약점, 전략 평가 등)를 비롯해 향후 과제 등이 담겨있다.
다만 이날 공개된 대선평가보고서에는 정작 대선 후보였던 안 전 후보와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의 대면 인터뷰는 실리지 않아 '반쪽 보고서'라는 비판도 나온다. 관련해 손 대변인은 기자 질의응답에서 "(안 대표는) 서면으로만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보고서를 정해진 기간 안에 맞춰 진행하다 보니 대면 인터뷰를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대선평가보고서 공개를 놓고 당내에서는 그간 갈등이 계속돼 왔다. 지난달 25일 당 비상대책위가 전당대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보고서 공개를 미루겠다고 결정했고, 이에 당시 안철수 후보를 뺀 이언주·정동영·천정배 후보(기호순)가 일제히 반발했으나 보고서는 결국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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