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825 취업기초소양교육을 듣고 있는 고양 결혼이주여성들
송하성
그뿐만이 아니다. 통번역 전문가로 인정받으려면 고려하고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다.
"통역을 할 때는 시간 약속을 잘 지켜야 합니다. 항상 15분 전에 가서 대기해야 하고 사전에 통역을 할 내용이 무엇인지 검토해야 합니다. 그래서 관련 단어와 내용을 미리 메모할 필요가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정확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오안희씨는 한국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꾸준히 열심히 하는 노력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명함을 들고 통번역사가 필요한 경찰, 검찰, 법원 등을 찾아 다녀야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누구도 나에게 일거리를 주지 않아요. 한 번 만난 사람은 받은 명함을 잘 관리해서 문자메시지를 자주 보내 자신의 존재를 알려야 합니다."이날 강의는 한국에서 취업을 원하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 고민과 함께 희망을 안겼다.
베트남 출신 한 결혼이주여성은 "이민자로서 한국에서 어떻게 살고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는지 또 어떤 과정을 거쳐야 성공할 수 있는지 늘 막연했다"며 "선배 결혼이민자의 성공담을 듣고 정말 쉽지 않지만 나도 열심히 하면 인정받는 사람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강의 외에도 이미지 컨설팅 전문강사로부터 용모 복장, 헤어메이크업, 인사, 자세 동작 등의 매너와 이력서 작성법, 자기소개서 쓰는 법, 면접코칭 등의 취업에 필요한 기초소양교육을 2회기 동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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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어 통번역사' 된 결혼 이주여성의 성공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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