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처음 시도하는 그림 여행기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만, 중국, 베트남을 여행하며 만난 동물들, 그들 삶의 단편을 그림과 짧은 글로 전합니다. 혼자 천천히, 꾸준히 그리는 그림의 성숙 과정도 느긋하게 감상해주세요. - 그리고 쓰는 이 큰사진보기 ▲대만 '고양이 마을' 허우통(侯?)에서 이명주 대만 '고양이 마을' 허우통(侯硐)에서 만난 개와 고양이. 왠지 억울해 뵈는 개의 표정이 재미있었다. 허우통은 아주 작은 쇠락한 마을이지만, 주민들이 마을 곳곳에 동물들을 위해 놓아둔 집과 밥을 볼 수 있다. 그런 따뜻한 마음, 열린 마음이 다시금 관광객들을 불러 모아 마을을 부흥시키고 있다. 큰사진보기 ▲대만 '고양이 마을' 허우통(侯?)에서 이명주 '고양이 마을' '고양이 천국'이라 불리는 허우통에서도 길에 사는 동물들의 삶은 녹록지 않다. 조금만 자세히 보면 어딘가 아프거나 고단함이 역력한 이들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만 미움 받지 않으므로, 그래서 온전히 그들 삶이 그들 것일 수 있어 이곳은 천국이다. 큰사진보기 ▲대만 '고양이마을' 허우통(侯?)에서이명주 1미터도 안 되는 줄에 묶인 깡마른 개. 역시 허우통에서 만났다. '천국'에 존재하는 '지옥'이다. 사람이 만든. 큰사진보기 ▲대만 '고양이마을' 허우통(侯?)에서 이명주 좁고 오래된 골목길을 걷다가 만난 고양이. 재미있고도 어딘가 신비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단둘이 어느 때에 다시 만나면 사람의 말을 할 것 같은. 그리고 비밀의 문을 열기 위한 수수께끼를 낼 것 같기도 한. 큰사진보기 ▲대만 '고양이마을' 허우통(侯?)에서 이명주 고양이들을 볼 때마다 자주 하는 생각인데, 어쩜 그리 당당하고도 여유롭고 게다가 우아하기까지 한 지 모르겠다. 상상해보라. '내가 만약 변덕스러운(극도로 난폭하거나 나를 잡아 먹을 수도 있는) 거인들이 사는 세상에 살고 있다면?' 큰사진보기 ▲대만 킬룽(基隆) '중정공원' 가는 길 이명주 킬룽(基隆)의 '중정공원' 가던 길. 길게 이어진 계단길 중간 쉼터에서 개와 사람이 각각이 낮잠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너무 조용하고 평화로워서 조금만 더 서 있다간 나도 잠들 것 같았다. 모든 생명이 잠만이라도 이리 편히, 실컷 잘 수 있는 세상이면 좋겠다. 큰사진보기 ▲대만 단수이(淡水) 가는 길이명주 자전거를 타고 단수이(淡水)를 향해 가는데 도로 난간에 검둥개 한 마리가 강을 보며 앉아 있었다. 한참을 미동도 않고. 마치 실연하여 낙심한, 혹은 그리운 추억에 빠진 이의 뒷모습 같기도. 다가가니 금세 알아채고 자리를 떠났다. 방해한 듯해서 미안했다. 큰사진보기 ▲지우펀(九分)의 또다른 이름은 '비의 마을' 이명주 지우펀(九分)을 떠나오고 나서야 알게 된 사실. 열흘여 머무는 동안 이틀인가를 빼고 내내 비가 와서 '정말 너무한 거 아닌가' 날씨를 원망했는데, 실은 지우펀의 또다른 이름이 '비의 마을'이라고 현지인이 말해줬다. 여행에서 만난 동물들 확대 ( 1 / 8 ) ⓒ 이명주 이전 기사 : [삶그림] 입이 떡 벌어지는 여행지에서 본 '진짜 보석' 덧붙이는 글 같이 사는 우리) https://www.facebook.com/wearelivingtogether/ 서툴지만 그림으로 전해요. 같이 사는 동물 가족&이웃들의 삶을.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음을. 손수 그린 그림들을 차곡차곡 모아 엽서책을 만들 예정입니다. 동물들을 만나는 여행, 그 여정 가운데 도움이 절실한 동물들을 도울 수 있게 응원해주세요!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동물그림 #고양이마을 #드로잉여행 #대만여행 #천국 추천7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20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30,0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이명주 (sindart) 내방 구독하기 트위터 살아보니 삶은 정말 여행과 같네요. 신비롭고 멋진 고양이 친구와 세 계절에 걸쳐 여행을 하고 지금은 다시 일상에서 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닷가 작은 집을 얻어 게스트하우스를 열고 이따금씩 찾아오는 멋진 '영감'과 여행자들을 반깁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첫사랑' 같은 '끝사랑'이길 바라는 마흔 너머 사랑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용산 '친오빠 해명'에 야권 "친오빠면 더 치명적 국정농단" "망언도 이런 망언이..." 이재명, 김문수·김광동·박지향 파면 요구 AD AD AD 인기기사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삶그림] '미움 받지 않는다면' 그곳이 천국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의대 증원 이유, 속내 드러낸 윤 대통령 발언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일본군이 경복궁 뒤뜰에 버린 명량대첩비가 있는 곳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이충재 칼럼] '김건희 나라'의 아부꾼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